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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질

카시오 Casio MTP-1175E-7B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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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는 쿼츠 시계에서는 나름 한가닥 하는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타이맥스와 종종 비교되기도 합니다만,돈 없던 시절 둘다 사용해본 결과 타이맥스의 경우,(인디글로가 적용된 무브먼트 한정)비루한 조작감+그닥 좋지않은 만듦새+초침의 시끄러움+조금 부족한 내구도라는 개인적인 사용경험들로, 굳이 저가 시계에서 구매를 해야한다면 카시오의 시계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거기다가, 좋은의미에서도 나쁜의미에서도, 디자인의 갱신이 별로 없어,
21세기의 현재에도 1970년대에서나 나올법한 디자인의 시계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렴"하다고 해서 "저급"한 시계가 아닌,빈티지한 디자인 + 미요타 무브를 채용한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한 시계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시계는, 그냥 가끔 재미삼아 찰 막 시계가 하나 갖고 싶어 지른 시계입니다.

전체적인 외관의 모습입니다. 2만원 정도 준 시계인데, 굉장히 준수한 디자인과 마감을 보여줍니다.

용두제외 약 36mm의 크기로 굉장히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최근에 차고다니는 시계들이 대체로 38~44mm의 육중한 사이즈의 시계가 많다 보니,
굉장히 작게 느껴졌습니다.

다이얼은 아라비안 숫자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심플한 디자인으로, 도리어 저렴해 보이지 않?는 디자인입니다. 융한스 등의 브랜드를 떠올리게 합니다.

다이얼 디자인이 이 시계를 구매하게 된 가장 큰 동기인데,
앙증맞은 사이즈에 걸맞는 앙증맞은 다이얼입니다.
굉장히 심플하고, 시인성도 준수한 디자인입니다.

쓰잘데기 없이 여러 이상한 디자인을 넣고 가격을 올리는 거 보단,심플한 디자인으로 단가를 낮추고, 시인성을 확보하는게 훨씬 나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쉽지만, 저렴한 시계인 만큼 초침이 다이얼의 눈금에 잘 맞지 않습니다^^;

베젤이 굉장히 작아, 크게 마감을 살펴 볼 곳도 없지만, 그나마 마감을 살펴볼 수 있는 러그 부분등을 보면, 거친 브러시 마감으로 처리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이상의 마감을 바라면 그냥 도둑놈입니다.
그리고 나름 이런 거친 마감에서, 저렴한 가격의 시계의 맛을 느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은근히 건드리기가 까다로워 극혐하는 패널 백입니다.

케이스 백은 패널백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패널백은 스스로 열고 닫기가 어려워서, 극혐합니다만,
뭐 가격대가 모든걸 용서해줍니다.


기본 장착 가죽줄은 도저히 사용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체하는 것을 강추드립니다.^^;그냥 손목에 묶어놓는 데에 의의를 둘만한 수준의 시계입니다.

방수도 30미터 생활방수에, 쿼츠치고는 큰 오차인 월 20초 오차의 시계입니다만,저렴한 가격, 미요타의 신뢰성, 최근 보기힘든 자그마한 디자인 이라는 삼박자로 웃어 넘길수 있는 단점입니다.뭐.. 사실 일상생활에서 30미터 방수로도 잘 버티고, 월 20초의 오차도 생각해보면 그닥 큰 오차도 아니기도 합니다.그리고 저렴한 만큼 고장나면 냅다 새걸 사도 되는 시계이기도 하구요 ^^;

-카시오의 시계는 일본 현지에서도 손목 시계 이상의 악세사리의 존재인 듯 합니다.일본 내에서는 치프카시*(Cheap Casio의 일본식 줄임말)라고 불리며,단순히 손목시계 이상의 의미를 가진 브랜드가 된 것 같습니다.저렴한 가격, 신뢰성있는 성능, 재미있는 디자인을 제공 할 수 있는 시계는카시오의 시계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간만에 무언가를 사고 만족감 넘치게 사용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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