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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잡담]편한 시계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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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고찰입니다만
중저가 시계의 매력에 빠져,
중저가 시계만 어마무시하게 구매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롤렉스나 오메가 처럼 좋은 시계를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다양한 시계를 접해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편안한 시계"의 기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시계를 착용·구매시에 가장 많이 고려하는게
1. 디자인
2. 사이즈(크게, 럭투럭, 두께)
3. 무게
4. 성능(무브먼트의 내구도, 조작감 등등..)
입니다.

그러다가 요즘 자주 착용하는 시계가 뭔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얼마전에 팔려고 내놨다가 판매를 철회하게 된 Timex사의 Marlin 모델입니다.

장터에 팔려고 내놨다가 다시 애용중인 타이맥스 말린 모델입니다.


1. 디자인
저는 시계의 마감은 크게 신경쓰진 않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컬렉션 중 일부입니다. 제 디자인 호불호를 제대로 보여주는 사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인성이 좋고, 올드한 디자인의 시계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시인성은, 당연히 시계의 본연적인 기능으로서 필수이고, 올드한 디자인은 현재에는 빈티지한 디자인으로서 부?활하며 신선한 매력이 되기 때문에 선호합니다.
(물론 그냥 촌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리고 현재까지 살아남은 올드한 디자인들은, 대체로 디자인?적으로도 완성도가 보증되어 있기 때문에, 믿고 착용 할 수 있습니다.

 

 

암만 윌라드 터틀이 올드하고 못생겼다고 하지만, 정장에 착용시에 언발란스함이 매력으로 느껴져 좋았습니다^^;


2.사이즈

위 사진의 터틀의 경우 어마무시한 사이즈를 자랑하지만, 엄청나게 짧은 럭투럭길이로 의외로 얇은 손목에도 잘 어울립니다.

반대의 예시로는 해밀턴 카키가 있습니다. 40밀리도 되지않지만 어마무시하게 럭투럭이 길어, 왠만한 손목에는 대체로 잘 맞지 않습니다.

해밀턴의 카키 모델들은 대체로 사이즈가 크지는 않지만 러그투 러그가 길어, 왠만해서는 정사이즈가 잘 나오진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시계의 착용감과 사이즈감은
전체적인 사이즈 + 럭투럭 사이즈 + 두께의 조화로 이루어집니다.

대체로 레진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이상, 사이즈가 커질수록 무게 또한 비례하게 올라가므로 적당한 사이즈를 찾는게 시계의 착용감에 있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적당히 작은 시계를 찰수록 뭔가 이미지적으로 지?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3. 무게

역시나 가벼울수록 최고입니다.
하지만 레진 플라스틱 소재를 쓴다면 시계의 무게와 금액은 가벼워질지 모르나,
아무래도 심미성 적인 부분과 내구성 적인 면에서 다소 문제가 생깁니다.

얼마전에 산 시티즌의 CC 4004 티타늄 모델입니다. 가볍고 튼튼하지만, 사이즈, 특히 두께의 문제로 의외로 책상에서 작업을 할 때 쓰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티타늄 등으로 시계 무게를 줄여도, 그냥 시계 자체가 두껍고 크다면 아무래도 사용이 불편해집니다.

 

제가 시계질을 처음 시작할때에는, 무작정 큰시계가 유행이었고, 현재도 시계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사이즈 이상의 큰 시계가 유행이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내린 결론으론, 암만 가벼워도 시계가 쓰잘데기 없이 크면, 착용에 불편할 수 밖에 없다 는 것입니다.

 

시계가 잘보인 다면 시계는 작고 얇을 수록, 가볍고 좋은거 같습니다 ㅠㅠ

 

4. 성능(무브먼트의 내구도, 조작감 등등..)

 

저는 대체로 쿼츠시계를 선호하고,

오토매틱 시계를 산다면 대체로 시간이 정확한 시계보다는, 내구성이 좋은 시계, 유지 보수가 편한 시계를 좋아합니다.

정확도야 뭐 아주 망가진 시계가 아니라면, 대체로 아침에 시계를 맞춰주면 대강의 시계는 잘 맞으니 크게 신경쓰진 않습니다.

가성비와 내구성 기준에선 그냥 최고봉을 달리는 세이코 SKX시계

근데 사실 시계의 내구도 등은 유튜브에서 잘 등장하는 시계 고문 동영상에 등장하는 정도의 사용환경이 아니라면

일상 생활에선 다 비슷해서, 내구도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시계의 조작용이성이 성능적인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처음 오토시계를 사용할땐, 데이트 창이 있는 것을 선호했지만, 시계가 하나 둘 늘어나면서, 매일 차지 않는 시계가 하나 둘 늘어남에 따라, 결국 논데이트, 핸드와인딩, 스크류 용두가 없는 시계를 많이 선호하게 됩니다.

 

5. 잡담의 결론.

 

올디한 디자인, 작은 사이즈, 가벼운 무게, 핸드와인딩 전용, 푸쉬풀 용두(용두가 닫힌 상태에서도 바로 와인딩이 가능할 수 있는..)가 우선 순위가 되다 보니 요즘 타이맥스 말린 34밀리 모델을 자주 착용하게 되네요.

 

다만 타이맥스 말린의 경우 시분침만 있는데도 묘하게 조작감이 불안해, 유지보수를 하면서 죽을때까지 차고 싶다! 라는 느낌의 시계는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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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타이맥스 말린이 편해서 자주 사용하다 보니 자신의 시계 기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다 보니 

이상한 뻘글이 하나 더 늘어버렸습니다.

 

결론적으로는 -_-; 어떤 의미로는 롤렉스의 시계의 위대함을 역설적으로 말하게 된 글이 아닐까 싶네요. 논데이트, 정확함, 적절한 사이즈, 시인성, 인정받은 디자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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