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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잡담] 시티즌 Citizen 아테사 Attesa CC 4004모델 방출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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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시티즌 아테사 GPS  CC-4004 지름 / 부제:본격 시계질에 현타가 오게 하는 시계 - https://sujip-deoku2.tistory.com/m/49

[잡담] 시티즌 아테사 GPS  CC-4004 지름 / 부제:본격 시계질에 현타가 오게하는 시계

최근 일본의 시계 회사들의 동향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몇년 전 부터 세이코는 전체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하는 듯, 전체적인 가격인상과, 현행 모델 단종, 복각판 발매 등을 반복하고 있고,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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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구매한 시티즌 아테사 GPS 수신 가능한
CC4004 모델을 방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름의 자기 합리화 겸
방출하게 결정하게 된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1. 사이즈가 너무 크다

사용하는 게 심하게 어려울 정도로 불편하거나
보기가 싫은 크기가 아닙니다.

문제는 두께와 케이스의 디자인입니다.

특히 케이스의 디자인이 썩 사용자 친화적이지는 않습니다.

보통 방간 사이즈의 시계는 손목이 두꺼운 사람이라면 어울리는 경우가 많지만,
CC4004의 경우는 케이스가 사과박스처럼 각지고 두꺼운 디자인 인지라, 어떤 손목에서든 붕 떠있는 느낌이 들 거 같습니다.

제 손목이 얇기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이 시계는 시계줄에 시계를 매달고 착용하는 느낌입니다.

가벼운 무게가 그나마 이 단점을 상쇄해줍니다.

2. 기능이 많은 만큼 사용법의 숙지도 불편

일반적인 쿼츠/오토매틱 시계는 정말 복잡한 컴플리케이션이 있다고 해도 대체로 간단한 용두 조작이나 크로노그래프의 버튼 사용법 정도만 숙지하면 됩니다.

그러나 용두의 조작법, 버튼의 사용법이 일반적인 시계와 다르기 때문에, 조작할 일이 있을 때마다 매뉴얼을 꼭 참고해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GPS 자동 수신으로 시계를 건들일이 많이 없다는 점입니다.
(사실, 한번 건드렸다 하면 너무 귀찮아져서 건들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3. 결론 : 크기도 크고 너무 복잡한 시계

이 시계 자체는 나쁜 시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편리한 여러 기능들로 인해 시계질에 현타가 오게 하는 시계입니다.

다만 문제는,
별로 사용하지도 않을 기능들을 마구잡이로 욱여넣음으로 인한 복잡함 /  과도한 크기의 케이스 / 시인성의 상실이라는 문제점입니다.

특히 이 시계는 두 가지 시간대를 동시에 표시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GMT시계보다 훨씬 설정과 시간을 읽는 것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최근 세이코에서 40밀리 정도의 GPS 수신 가능한 아스테론 모델을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신 능력은 시티즌 보다 떨어질지언정 뛰어난 디자인과 우수한 착용감, 편리한 사용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도 시티즌의 공식 홈페이지를 보고왔는데
대체로 전파수신이나 GPS수신 기능이 있는 시계는 어마무시한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의도적인 디자인이라면 모르겠지만 가급적 조금더 사이즈를 줄이고, 사용편이성을 높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티즌이 항상 세이코나 카시오에 비해
브랜드 이미지가 애매하다는 개인적인 인상이 있었는데 시티즌의 CC4004를 사용하면서 그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습니다.

시계 매니아들을 위한 시계가 아닌, 정말 시계가 필요해서 구매하려는 대중을 위한 브랜드라고 생각했습니다.

헤리티지나 디자인등 매니아틱한 수요는 충족시켜주지 않지만(최근엔 여러복각을 진행하며 이것도 옛말이 되고 있지만…), 시계가 필요한 사람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의 니즈는 맞춰주는 브랜드라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아무튼 방출하고 나서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이 포스트를 통해 나름의 합리화를 시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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