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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질

[리뷰] 그랜드세이코 SBGH273 리뷰 (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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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너무 바쁘기도하고, + 귀차니즘으로 인해 글 갱신이 많이 늦었습니다.
(사실 돈이 없어서 추가적으로 뭔가를 구매할 상황이 아니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에 구매한 그랜드세이코 하이비트 9S85무브가 든 SBGH273을 간단리뷰 합니다
 

1. 구입동기
 
 
이번해 생일 기념으로 그세 gmt 쿼츠 모델을 구매했었습니다.
쿼츠임에도 불구하고 마감과 초침 움직임이 너무너무 이뻐서 만족했었습니다.

이 시계를 계기로 그랜드세이코의 팬이 되어버렸고,
그세의 오토매틱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부띠끄를 들렀다가 우연히 보게된게, SBGH273모델이었습니다.
 
같은 하이비트 무브가 들었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요즘 핫 하기도한)자작나무 모델보다
SBGH273이 더 끌려서 덥석 구매를 하게되었습니다.

2. 구매소감
그랜드세이코답게 마감하나는 정말 좋습니다. 

전통의 62gs의 케이스를 재해석한 케이스라고 하는데, 엄청 두께감이 있는 케이스입니다.
시계가 두꺼우면 거슬릴줄 알았는데, 좋은 마감과 착용감이 굉장히 훌륭해서 손목에 이쁜 보석을 얹히고 다니는 느낌입니다.
평소 다이버 시계 같은 무거운 시계를 차고다녀서 그런지 무게감에도 크게 부담은 없었습니다.
(애초에 시계자체가 무겁다는 느낌도 별로 안 들었습니다.)
단, 부피감은 엄청나므로 어지간한 손목에는 소위 말하는 방간 핏이 되거 같습니다.

다이얼 자체는 청판이긴 한데, 빛반사에 따라서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기도 하고,
다이얼에는 옅은 무늬도 들어있는데 이 무늬의 질감도 어마무시하게 이쁩니다.
백판은 씨스루백을 채용했습니다. 무브먼트 이쁘게 생겼는데 왜 굳이 뒷쪽에 마크를 각인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무브는 구매 후부터 매일 착용하고 있는데 오차도 거의 없습니다.
타사 시계는 시계를 차고 자전거를 타면 오차가 많이 틀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제 경우는 오차가 틀어지는 경우도 없고, 특히 고장이 나는 경우도 없었습니다.

일반 세이코의 7s 4r 6r무브는 오차가 너무 안좋아서 그랜드 세이코는 어떨까 했는데 생각보다 정확도가 좋아서 만족합니다.
(다시 생각해보니까 세이코 계열 시계는 몇백 이상은 줘야지 어느정도 정확도가 잡힌 시계를 살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용두는 스크류식인데 일반세이코의 잠글때마다 나사가 갈릴거같은 느낌의 저렴한 느낌이 아니라 잠그고 푸는 느낌이 깔끔합니다.

불만은 아니지만 신경쓰이는 부분이, 시계의 정체성이 애매하다는 점입니다.

드레스라고 하기엔 스포티하고, 스포츠워치라기엔 너무 드레씨한 느낌,
그냥 그랜드세이코 라는 시계 장르를 별도로 구분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야광이 없습니다.
그랜드 세이코는 마감이 너무 좋아서 어두운 밤에 달빛에도 잘 보인다!라고 누가 말하는 걸 들은적이 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 인줄 알았더니 어두운곳에서 조그마한 불빛에도 시계가 반짝거리니 밤에도 의외로 잘보여서 깜짝놀랐습니다.


3. 마무리

사실 저도 롤렉스를 사고싶습니다만,
사실상 롤렉스 매장에 전시중인건 공기 밖에 없어서 나름의 대체 시계를 찾다보니 어찌저찌 그랜드세이코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회사선배 롤렉스나 병행 샵의 롤렉스 등을 보고 나름 비교해봤는데, 그랜드세이코도 시계 자체로만 보면 그렇게 꿀리는 시계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다만, 그세의 가격이면 다른 선택지가 너무 많기 때문에 저처럼 그랜드세이코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게 아닌 이상 그세를 구매할 이유는 많이없을것 같습니다.

그랜드세이코가 갖고싶은게 아니라면 차라리 튜더나 오메가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구매하고 나서 후회할 시계는 아니라는 거는 확실히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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