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계에서 여러 빈티지 디자인들이 복각되고 있습니다.
티쏘의 PRX나, 시티즌에서도 에코드라이브 뿐 아니라 여러 오토매틱 시계를 최근 몇년간
발매해오고 있습니다.
뭐... 굳이 빈티지를 찾지 않아도 알아서 시계회사들이 신품으로 오?래된 디자인들을
발매해주는 상황이니, 저로서는 감사한 행보지만, 그래도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빈티지시계에 손을 대어보고 싶었습니다.
시계면 기계식이든 쿼츠든 구분 없이 좋아하기도 하고,
언젠가 빈티지시계를 들여보고 싶다는 욕망에 해외 마켓에서 세이코 7548 매물에 기웃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기웃기웃 거릴때 보다 대충 가격이 1.5배? 2배정도 올라서, 구매를 살짝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좀 저렴한 매물이라도 찾아볼려고 이리저리 찾아보던 중,
컴퓨터 옆에 놓여있던 BN 156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가진 BN 156 이 세이코의 다이버들에 도저히 굴릴이유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
대충 제가 세이코의 빈티지 쿼츠에 대한 로망을 가진 이유는,
헤리티지, 안정성, 높은 토크, 내구성이 큰 비중을 차지 하는데,
BN 156도 거기에 비해서 헤리티지 빼곤 꿀릴게 없는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케이스 마감같은건 세이코보단 훨씬 낫습니다.
특히, 세이코의 저가 다이버들에 달린 스크류 용두들은 잠글 때
나사산이 제대로 만들어진게 맞나? 싶을정도로 잠글때의 촉감이 엉망인데,
비슷한 가격대의 시티즌 시계는 용두를 잠글때에도 정말 안정적으로 감깁니다.
뭐... 결국 쓰잘데기 없는 소리를 하긴 했는데,
제가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시티즌은 정말 시계를 잘만드는 회사라는게 급 깨닫게 된 시간이고,
뭐 헤리티지야... 제가 이 시계를 차다 보면 제 나름의 역사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7548은 사실 사고 싶지만, 무브 자체는 7C가 장착된 튜나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뭐 당분간 구매를 다시 보류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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