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즐겨보는 유튜브 영상 중,
Jenni Elle 라는 시계 유튜버가 있습니다.
시계 관련에선 드문 여성 유튜버에,
리뷰도 생각보다 심도있고, 이야기도 재미있어서
자주 보고있었습니다.
대체로 스위스 럭셔리 시계를 많이 다루는데,
종종 세이코 관련 영상도 올라옵니다.
그러던중 최근. 세이코 5 리뷰 영상이 업로드 되어 재미있게 구경하였습니다.
www.youtube.com/watch?v=sP76Id8_wgg&t=17s
뭐... 크게 비싼 시계가 아니기도 하고,
리뉴얼된 세이코5 라인업이 불호 이기도 하고,
생일이기도 하고,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이기도 하고,
거기다 곧 단종이 될 수도 있는 모델인것 같기도하고,
.
.
.
도저히 안살 이유를 찾기가 어려운 시계 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생일선물로 친누나한테서 받게되었습니다^^;
뭣보다 시계를 처음보자마자 엇?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상 10만원 전후로 밖에 안하는 시계인데,
그정도의 시계라고는 정말 생각이 안들 정도로 잘만든 시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단점은 위의 Jenni Elle동영상에서 나온것과 대충 비슷한데,
저럼한 가격,
정확한 무브는 아닐지언정 튼튼한 무브,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범용적인 디자인,
단점으로서는,도저히 장점이라곤 찾아볼 수는 없는 브레이슬릿이 되겠습니다.
최근 세이코의 브레이슬릿도 꽤나 퀄리티가 올라갔다곤 하지만,과거의 세이코들은 왜 이렇게 브레이슬릿에서 욕을 먹었는지 알겠다 싶습니다 -_-;
브레이슬릿의 클라스프도 굉장히 조악해서,열고 닫으면서 손목이 찝혀, 손목이 다치기 까지 했습니다 -_-;
무엇보다 이 시계에 대해서 꼭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게,
시계 몸체는 정말이지 잘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폴리싱 마감은 깨끗하게 되어있고,
세이코 특유의 밝은 야광,
특히 놀라운건 다이얼인데, 최근에 샀던 세이코 터틀 윌라드 모델보다도 더 이쁘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게 만들고 오토매틱에 10만원 전후의 가격이라니...
도대체 이 회사는 뭘 어떻게 한것일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단점이라고 해봐야,
세이코 특유의 두께감이라고 할까요.
뭐 별 볼것도 없는 7s26 무브를 달았으면서
시스루 백을 달아 쓰잘데기 없이 백판의 중간이 볼록 튀어나와있습니다.
이게 미묘하게 시게의 착용감을 해치고,
나토줄로 교체시에, 시계가 붕뜨는 느낌을 주지 않나 싶습니다.
시스루백을 채용하면 시스루백의 유리때문에 손목에 달라붙어,
착용감이 떨어진다는 분들이 있지만, 큰 시계가 아니라 그런지,
시스루백이 착용감을 방해하지는 않습니다.
(무브를 단점으로 뽑으시는 분도 있지만 7s26 무브는 조금 덜 정확할진 몰라도,
튼튼한 무브라, 왠만한 애매한 무브들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오토매틱에 재미있는 장난감 정도로 막쓸 시계를 찾으신다면,
완전 강추하고 싶습니다.
정장에도 반팔에도 잘 어울리는 시계이며,줄질을 할때도 나름 재미가 있을 시계라고 생각됩니다.
-여담
이 시계를 보다보니,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추얼과 빈티지 오메가 씨마스터, 별칭 텔레비전 모델과 굉장히 비슷한 디자인이네요?
더 만족스럽게 찰 수 있는 시계가 될 것 같습니다.
'지름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기] 오메가 씨마스터 쿼츠 빈티지 Omega - Seamaster Quartz Vintage (2) | 2021.05.24 |
---|---|
[지름] 빈티지 오메가 씨마스터 Vintage Omega Seamaster (0) | 2021.05.05 |
[잡담] 시티즌 아테사 GPS CC-4004 지름 / 부제:본격 시계질에 현타가 오게하는 시계 (0) | 2021.02.27 |
[급 잡담]파카 51 구매 (0) | 2021.02.19 |
[일부 잡담 일부 리뷰] 산 마틴 San Martin Turtle - 2 (0) | 2021.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