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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질

[일부 잡담 일부 리뷰] 산 마틴 San Martin Turtle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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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서..

 

시계를 받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얼핏 본 모델은 전체적인 마감이 가격대비 상당히 좋다는 점입니다. 가죽줄이 달린 모델을 주문했는데, 가죽줄도 생각보다 되게 고급진 가죽줄이 오고, 베젤 클릭감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시계의 전체적인 마감은 원형으로 이루어진 브러싱처리가 되어있습니다.

브러싱 결이 보이는 브러싱 처리가 되어있는데, 지저분하다거나 이런느낌은 전혀들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워낙 못찍어서 조금 지저분하게 나왔지만, 전체적인 마감은 깔끔합니다. 심지어 초침의 야광점도 굉장히 깔끔하게 마크가 찍혀있습니다.
용두는 터틀 특유의 크라운가드에 쌓여있습니다. 스크류용두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용두도 상당히 그립감이 좋습니다.
글라스는 돔형의 크리스탈 글라스가 채용되어 있습니다. 사진상에선 잘 안보이지만, 중앙이 볼록 튀어 나와 있습니다.
야광은 굉장히 밝습니다. 최근 세이코의 프로스펙스 라인으로 재발행된 6105를 샀는데, 체감상 야광은 산마틴의 오마주 모델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정말 요 근래 나온 시계중에서는 가성비하나 만큼은 최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깔끔한 브러싱, 완벽하진 않지만 사용엔 큰 문제가 없는 농협무브,

심지어 오차도 생각보다 적어서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가죽줄은 다소 구멍이 모자라?서? 제 손목에 맞지 않아 나토밴드로 교체했습니다만,

그건 제 손목문제고 가격대비의 최고의 가죽줄을 제공한 것 같습니다.

 

단, 이 시계도 최고의 시계는 아닌지라, 단점들이 몇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지적하기도 너무 미안할 정도의 단점입니다.)

 

1. 일부 마감이 너무 날카롭게 되어있다.

러그 부분이 날카롭게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손에 베이거나 할일은 없겠지만, 확실히 섬뜩할 정도로 날카로운 건 사실입니다. 그나마 손에 직접적으로 닿을 일이 잘 없는 부위라, 다행인것 같습니다.

2. 시계 눈금에서 시/분 구분이 되어 있지 않다.

위 사진의 재탕이 됩니다만, 시분침 표시가 전부 같은 두께의 눈금으로 되어있어 종종 시계를 맞출때 굉장히 헷깔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최악의 경우엔 일일히 눈금수를 세서 맞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_-;;

허나 약 20만원 정도의 시계에 이런 단점을 언급하기 미안할 정도로

가격에 대비해서 너무너무 좋은 시계입니다.

그냥 재미삼아 디자인만 보고 두 세개 사기에도 나쁘진 않은 시계인것 같습니다.

 

디자인 적으로도, 빈티지 세이코 6105를 잘 복각했으며,

썬버스트가 들어간 다이얼은 햇빛밑에서 더욱 아름답게 빛납니다.

 

이 커스텀 다이얼엔 제이름 등을 넣어서, 블로그엔 공개하긴 어렵지만,

소매가 짧은 옷을 입을때, 충분히 그 매력을 발산해줄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중국의 시계가 이렇게 까지 퀄리티가 올라온게

상당히 놀랍긴 합니다.

중국의 제조업에 대해서 편견을 버리게 해준 제 인생의 사건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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