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름질

[리뷰] 오리엔트 스타 OrinetStar - 아웃도어 모델 Outdoor RK-AU0202N

728x90
반응형

-개요

 

이전 리뷰에서도 올린 

오리엔트 밤비노 시계를 너무 만족스럽게 썼었습니다.

10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 핸드와인딩, 핵기능, 돔글라스 까지

심지어 오차율도 너무 좋았고,

실수로 몇번 떨어뜨렸음에도 불구하고, 고장나지 않은 가성비 최고의 시계 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오리엔트 스타의 아웃도어 모델 광고를 보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EUyHYVhq2M

평소 아웃도어, 필드워치, 다이버워치하면 좋아 죽는 저에게,

정말이지 이상적인 시계로 느껴졌습니다.

시계 성능은 그렇다 치고 영상에서 느껴지는 아웃도어 갬성...!

 

그리고 오리엔트 시계에 대해 너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보니,

오리엔트의 플래그십 모델인 오리엔트 스타는 얼마나 더 좋은 가성비를 보여줄까!

라는 부분도 궁금해졌습니다.

 

그래도 굳이 오리엔트스타까지 사야하나...라고 

고민고민을 거듭하여, 따지자면 어차피 크게 비싼 금액도 아닌지라,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스펙

 

-기계식 무브먼트 (오토매틱, 핸드와인딩 가능, 핵기능 가능, 오리엔트 자사무브F6N43)

-일오차 +25~-15초

-파워리저브 50 시간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전면 : AR코팅 사파이어글라스/후면 : 미네랄 글라스

-사이즈 : 49mm*41mm*12.1mm

-러그 : 21미리

-스크류 크라운

-10기압 방수

 

-사용기

 

오리엔트 아웃도어 모델은 여러가지 색으로 발매가 되었는데,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검은색 케이스 + 회색 다이얼이 마음에 들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사서 오픈했을 땐, 생각 이상으로 사이즈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검정케이스, 회색다이얼, 갈색 가죽줄은 생각보다 매칭이 굉장히 괜찮습니다.

 

 

.

 

아웃도어 컨셉을 잡고 나온 시계인 만큼,

다이얼도 시원시원하게 시인성도 좋으며, 시계 바늘도 큼지막하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베젤도 얇게 디자인되어, 실제 크기보다도 더 크게 보입니다.

 

위의 영상에도 나오는 부분 중 하나인데,

크라운이 굉장히 크게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이 덕분에, 조작감하나 만큼은 정말 좋습니다.

 

단 이렇게 크라운이 크면서도 크라운 가드가 없는 시계의 경우,

가방을 맨다던지, 가을겨울에 겉옷을 입고 벗으면서 크라운이 걸리면서 고장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시계는 스크류 크라운을 채용함으로, 스크류의 파손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스크류를 잠글 때의 느낌은 확실히 세이코의 중저가 시계들 보다는 훨씬 괜찮습니다.

SKX만해도 스크류 용두를 풀때, 굉장히 뻑뻑한 느낌인데, 이시계는 굉장히 부드럽게 크라운이 돌아갑니다.

 

그리고 이 시계의 가죽은, 굉장히 단단하고, 두꺼운 가죽입니다.

처음에 시계를 샀을때에, 손목에 두르는 것도 조금 힘들 정도로 견고했는데,

이 시계를 구매한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조금은 덜 길들여진 느낌이 듭니다.

가죽은 잘 몰라서 뭔가 평을 하긴 어렵지만, 착용감이 무작정 좋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핸드폰 카메라가 너무 후져서 초점을 도저히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또, 이 시계의 재미있는 특징중 하나인데,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달려있습니다.

 

뭐...사실, 있어서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디케이터가 있으면 편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오토매틱 시계라는게 원래 가동시간 자체가 짧기도 하고,

오토매틱인 이상 착용하고 있으면 알아서 충전이 되는 구조인데,

뭐..그냥 앞으로 몇시간 정도 구동되는지 알 수 있다는 정도의 의의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시계 중에 처음이고, 또 유일한, 시스루백을 채용한 시계인데,

나름 움직임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나름 자사 무브이기도 하고, 무브에 대해선 오토매틱에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

무브 마감 자체가 나쁘진 않아보입니다.

 

가끔 혼자있다가도 심심할 때, 무브먼트가 움직이는걸 구경하고 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 시계를 약 반년 조금 넘게 쓰면서

느낀 단점? 불만?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첫번째가 21미리의 러그 넓이 입니다.

이 시계의 기본 장착 가죽 밴드가 튼튼한 만큼, 가죽 밴드가 파손되어

교환 할 일은 잘 없겠지만, 시계 질의 재미중 하나인, 줄질에 약간의 제한이 생긴다는 점은 

어쩔 수 없는 단점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분침의 움직임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데,

초침이 딱 60초를 지날때 분침이 움직이는게 아니라, 

약 30초 쯔음을 지나갈때부터 분침이 서서히 움직여 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만약 분 단위의 시간을 알아야 하는 경우에

미묘하게 현재 시각을 알기 어려워, 신경쓰이는 부분이긴 합니다.

 

-총평

오리엔트 시계는 브랜드 가치를 따지기엔 어렵지만,

내가 만족하면서 부담없이 편하게 찰 수 있는 시계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릴 수 있는 시계입니다.

 

이 가격대에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경험 할 수 있는 것도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여담이지만, 저는 이 시계를 끝으로 시계 자체에 대한 관심이 준 건 아니지만 

역시 오토매틱 시계는 저한테 안맞구나 라고 생각해서

쿼츠 시계에 오히려 집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계를 차면서 오차율을 신경쓰게된다던가,

시계의 내구성 때문에, 행동의 제약이 가해진다는 부분이 너무 귀찮아서,

도리어 쿼츠로 다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오늘 리뷰는 오리엔트 스타의 야광사진을 마지막으로 

끝내겠습니다.

 

 

세이코 앱손 그룹의 시계들이 그렇듯 야광은 정말이지 마음에 듭니다. 

 
*2020년 8월 22일 추가

이 시계를 쓰면서 느낀 점 중 하나인데 로터효율이 굉장히 좋다는 점입니다.
시계가 멈추어 있는 상황에서 들어올리는 것 만으로도 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여하튼 브랜드 가치라던지 이런부분을 뺀다면 시계 성능 자체는 나름 준수하다고 생각됩니다.

 

728x90
반응형